컴퓨터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찍어뒀다 방치한 사진들이 꽤 있네요.
찍을 땐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건데,
함 보셔요~



엉덩이에 불 붙기 전 찾아 뛰쳐나가야 할 것 같은, 홍콩 공항의 비상구 사인.



요즘도 이걸로 주나요? 일본항공 이어폰은 이, 청진기 같은 모양이었는데요.



그리즐리 곰이 기어나올 것 같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의 짐 찾는 곳.



알래스카 항공의 기내 안전 안내문. 잘 보시면
구명조끼 대신 의자를 떼어서 안으세요. 어린이는 꼭 업으세요 라는...




얼어붙은 추크치해입니다. 7명 정원에 3명 탑승한 프로펠러기지만, 나름 정기 여객기.



바야흐로 날짜 변경선을 넘어가고 있는 우리의 비행기



바야흐로 쌍으로 날짜 변경선을 넘고 있는 우리의 비행기.



기내 멀미봉투는 예약석 안내문으로도 쓰이죠. 멀미하는 척하는 최멍.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공항입니다. 한국 공항이 아니라, 일본 공항입니다.



하와이 입국 신고서였던가요? 남/기혼/미혼 외에 '닥터'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박사들이 하와이를 찾으시길래.



콘티넨탈 에어라인의 스튜어디스 인형.



중화항공 스튜어디스 피겨는 버전도 두 가지입니다. 업무용과 파티용.



중화항공을 타러 갔던, 타이완 공항입니다. 타이완 공항 좋아요. 넘 예뻐요.



타이완 공항의 흡연실은, 공항 흡연실 가운데 젤 예쁜 것 같아요.



그해 겨울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는 삿포로 공항.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이건 저의 페이보리트 사진. '비행기 안에서 보면 무지개가 동그랗게 보인다'고 예전에 기사 썼다가,
그게 무지개가 아니라 무슨... 기상 현상이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그겁니다.
하여간 저희가 탄 비행기가 동그란 무지개 같은 원 안에 쏙 들어와 있죠? 이걸 보면 운이 좋다네요.

이게, '에스키모 원주민 부족장 한 명 인터뷰 해 와라'라는 한 줄의 미션을 받고,
여하튼 알래스카로 가 보자, 며 혼자 떠났던 출장길에서 본 장면이었습니다.
뭔가 행운의 상징인 것 같아서, 격려해 주는 것 같아서, 살짝 좋았답니다. (무서웠거든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불쌍한 경험도 많이 했지만 (ㅠㅠ)
결과적으로, 미션도 달성하고 보람도 재미도 있었던, 출장이었습니다.

비행기/공항은 여기까지로 하죠. ^^


Posted by orca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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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쏘댕댕댕 2010.11.10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으로 날짜변경선에서 뿜었음

  2. 갈매 2010.11.11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 공항 정말 재밌네... 홍콩에 가본것도 어언 10년전 일.
    알래스카 공항이 저랬던가.. 그것도 어언 7년전 일.
    타이페이공항이 저리 예뻤던가.. 이건 4년전 일.
    눈쌓인 삿포로 공항, 나도 가고싶다!!
    나도 기내식 먹고프다..여행가본지 백만년도 더된듯. 라오스 이후 자발적 해외여행이 없었어. 이눔의 논문 땜에 만날 제주도만 갔더니..

    근데 중화항공 피겨-드레스용은 증말 홀딱 깬다. 저런걸 왜 팔지??
    <스튜어디스의 이중생활?> 뭐 이런 제목의 설치미술작품이라면 딱 어울릴듯한..ㅎ
    뭔가 차이밍량의 영화에 나올법한 얄딱구리한 아이템이로군.

    • 갈매 2010.11.12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잉 이게 왠 관리자 모드의 댓글인감?

      나는 저 피겨를 보니 딱. 떠오른 작품이.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피겨 작품들.. miss go 시리즈라고.. (작품 이름 겨우 찾음.. )좀 야하긴 하지만. ㅎㅎ

      이럴때 보면 타이완은 일본의 식민지여서 그런지 뭔가 비슷한 의식을 공유. 특히나 애니메이션 같은거..

  3. myungworry 2010.11.12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끼약....중화항공 스튜어디스 피겨 예쁘다. (왠지 변태같네요)

  4. Ray 2011.07.05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시간에 최기자님 블로그 반복탐방중이네요 ^^
    전 영국에서 잠시 지냈었는데, 거기서도 미스냐, 미세스냐, 뭐 이런거 타이틀 표시하는란에
    언제나 닥터가 있었죠. 은행이든, 도서관이든 말이죠.
    실제 영국에서 닥터(의사아님)이신 이모부 말씀에 의하면
    외국에선 우리나라처럼 학력에 대한 차별이 많이 심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나라처럼 보수도 심하게 많이 다르지 않는 대신,
    많이 공부한 사람에 대한 존경의 의미 같은거나 뭐 암튼 그런게 있대요.
    (아닐수도 있겠지만.....)
    동네에서 이모네 집만 유일한 동양인에 유일한 닥터여서
    사람들이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게 봤던 기억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