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 다녀왔습니다! 런던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까지 17파운드짜리 비행기표가 있더라고요. 물론 배보다 배꼽이 커서 항공세와 공항이용료가 60파운드이긴 했지만, 뭐 이 정도면 쉽게 나오는 가격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나 실상은, ㅠㅜ 아이슬란드가 IMF 금융지원을 받은 뒤 놀라운 속도로 물가를 올렸더군요. 결국 현지 비용이 비싸, 비행기값 아낀 것은 티도 안 나게 됐습니다ㅠㅜ 어쨌거나, 아이슬란드 여행기는 차차 올리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레이캬비크 샷들을 올립니다.



아이슬란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블루라군 입니다. 바닷물과 민물을 2대 1의 비율로 섞고 그걸 지열로 데워요. 진짜 하늘색 물입니다. 그런데 깊이 1미터~1.5미터 정도여서, 우아하게 떠 있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땅 짚고 헤엄치고 있다는... 공항 가는 길에 있어서 아이슬란드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녀갑니다. 아이슬란드 외화벌이의 일등공신 정도 될까.



웁스! 아이슬란드가 또 일쳤어-티셔츠입니다. 지난해 이름 몹시 복잡한 화산이 폭발하면서 유럽 항공기가 발이 묶였었죠? 그거 재빠르게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놀랍습니다.




그 문제의 화산 이름은 참 쉬워요-티셔츠에요. 에이야프얄라요쿨 되겠습니다. 이거, 책도 벌써 나왔고, 화산재를 손톱만큼 담아 주는 엽서도 나왔고, 심지어 그 분화구까지 가는 관광 상품도 나왔더군요. 헐. 진정 관광 대국 되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제 1의 커피체인, 아이슬란드의 홀리스, 카피타르. 아이슬란드엔 아직까지 스타벅스도, 커피빈도 없더라고요. 그러나, 카피타르와 카피 앤 티가 전국 주유소 구석구석까지 점령하고 있어서...ㅠㅜ 커피는 맛있어요. 아메리카노가 우리랑 좀 다르더라고요? 에스프레소와 일반 컵의 중간 크기 컵에 담아주는데, 으으 몹시 써요.




마트에 박스 째 쌓여있길래 사온 과자. 쌀 튀긴 것 같은데 초콜릿을 바른 건데,오오 맛있습니다. 코코넛맛도 있어요. 집에 올 때 세 상자를 사 왔다는...ㅠㅜ 보통 아이슬란드를 가면 초코바 니짜, 요구르트 스카이르를 먹나봐요. 음 니짜는 괜찮지만, 제 입에 스카이르는 넘 진해서...





역시 아이슬란드는 어업 국가. 편의점에서 생선포 간식을 팝니다. '등산갈 때 가져가세요'로 만든 한입크기 등산용 대구포도 있어요.




오렌지 주스가 맛있습니다. 이거 큰 통 사서 들고 다니면서 먹었어요. 동네 수영장에서 놀고 나와 한 컷. 그.. 수영장 사진은 못 찍게 돼 있어서 없는데요,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생활의 중심이 수영장이래요. 동네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워터파크 비슷한 게 있더라고요. 거기서 몸 뎁히면서 이야기도 하고, 모임도 하고 그러나봐요. 저희가 갔을 때도 근처 학교 애들이 수영수업 받으러 왔더라고요. 입장료가 450아이슬란드 크로나 정도니까, 음음 블루라군의 15분의 1정도 되는군요.




포스 있지 않습니까? "일요일에도 영업"을 마치 "여기 오면 너 죽는다" 같은 글씨로 써 놨어요. 거기 급하게 쓴 '그리고 목요일도'도 넘 웃겨요. 무슨 공포영화 포스터 같이 생긴 친절한 영업 간판.




핀란드 국민 건축가 알바 알토가 설계한 노르딕 하우스. 노르딕 언어 도서관 겸, 행사장 겸으로 쓰더라고요. 아이슬란드 대학 근처에 있어요.





도서관이에요. 너무 예쁘죠. 천장이 엄청나게 높고 빛이 잘 들어와서 좋더라고요.




레이캬비크 시내의 채식식당이에요. 내스토 그루썸 인가 이름이 그런데, 좋더라고요.




메뉴 중 세 개를 골라 담으면 돼요. 빵은 갖다 먹고요. 아아 넘 맛있어서 자다가도 생각납니다. 저도 언젠가 저런 채식식당 차릴 겁니다. 불끈! 그런데 사진은 별로 맛 없어 보이네요ㅎㅎ

저는 아이슬란드를 다녀와서 지금은 런던에 있습니다. 여기서 몇년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운명이 이끌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해 두죠, 험험.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에도 일 이야기보다는, 여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전에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업뎃하고요. 넵, 넵. 네 약간의 근황이었습니다. 


Posted by orca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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